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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비싸면 더 잘 팔려.... 베블런 효과

by 사르미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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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면 수요는 줄어드는게 상식적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오르더라도 수요에 변화가 없거나 더 수요가 많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는 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부유층과 과시욕이나 허영심 때문에 수요가 줄어 들지 않은 현상을 말합니다.

 

미국 사회학자 베블런이 "상급계층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지각 없이 이루어진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여자들의 로망(?)인 명품 백, 최고급 수입차, 고가의 귀금속류 등이 오히려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2년 정도 소비 공백기 동안 오히려 백화점의 명품 소비를 더 늘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등의 영상을 통해 카푸어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하곤 합니다.

 

물론 개개인의 소비성향을 집단적으로 비난하고, 자신의 경제 사정에 걸맞지 않는 과소비를 무조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철저히 개인 소비 성향이기에 개인이 책임져야 할 행동입니다.

 

제품이 꼭필요해서 살 수도 있지만 자신의 부를 남에게 과시하거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가 명품은 값이 오를 수록 수요가 더 늘어나고, 값이 떨어지면 오히려 구매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의 본능과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 과시를 통해 남보다 더 강해보이고 싶은 것은 예전 원시시대 인간에게 본능적인 것입니다. 반대로 미래를 준비하고 절약하며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하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뇌는 최근에 이루어진 뇌입니다. 

 

당연히 누구나 본능적으로 자기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허영심이 들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이용한 마케팅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비싸게 가격을 올림으로 해서 매출이 늘어 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아무 제품에서나 그렇게 될 수는 없겠지만요.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면 재미 있는 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비싼 또는 명품으로 검색을 하면 내가 생각지도 못한 것들도 많네요

비싼 연관 검색어
명품 연관검색어

또한 명품은 적극적인 마케팅이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숙한 느낌을 소비가에게 주면 브랜드 이미지 가치가 덜어지고 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명품 관계자들의 입장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거리를 두어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데 이러한 활동을 '디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명품을 사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그런 것은 별 관심이 없는 저도 가끔 명품 지갑이나 최고급 자동차를 한번씩 구경하는 것 보면 나 또한 자유롭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간의 본성을 이용한 상품판매에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다시한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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